튀르키예

[튀르키예] - 데니즐리 / 파묵칼레(Pamukkale), 히에라폴리스 원형극장, 추천 숙소, 추천 식당

Minsuslife 2025. 4. 7. 01:03
  • 데니즐리 입성


2024년 2월 4일, 전 날 출발한 버스는 10시간을 달려 데니즐리에 도착했다. 우리는 데니즐리 버스터미널에 내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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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izli Şehirler arası Otobüs Terminali · Merkezefendi, Deniz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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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에 도착한 터라 주변은 깜깜했고 일단 숙소로 향하기로 했다. 숙소는 터미널 바로 뒤에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숙소의 이름과 위치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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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디키아 호텔 · Pamukkale, Deniz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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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1박에 60달러 정도로, 8만 원 정도에 예약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일단 카운터에서 얼리 체크인이 가능한지 여쭤봤다. 직원분께서 얼리체크인을 하려면 돈을 조금 더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몸이 지치기도 했고, 아침부터 일정이 있었기에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고 숙소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숙소의 청결도는 정말 좋았다. 안에서 보이는 뷰도 좋아서 사진을 찍어봤다.

숙소 안에서 바라본 전경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조식도 먹을 수 있었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있어서 아침으로 배를 채우기에 정말 좋았다.

숙소에서의 조식

 


데니즐리에서의 첫 아침을 즐기며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 파묵칼레로 가는 길


조식을 먹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우리는 파묵칼레로 가는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데니즐리 시내에서 파묵칼레로 어떻게 가느냐가 관건이었다.

지금부터 간단히 설명해보려고 한다.

먼저 데니즐리 버스터미널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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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izli Şehirler arası Otobüs Terminali · Merkezefendi, Deniz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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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가면 지하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간다. 그 후에 70번대 구역에서 아래에 첨부한 사진의 차를 찾아서 타면 된다.

파묵칼레 가는 로컬밴



가격은 인당 2000원도 안 하는 가격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소요시간은 약 30분 정도 걸렸다.



  • 히에라폴리스 원형극장, 유적지


파묵칼레는 많은 유적지들과 같이 관람할 수 있다. 관광지 자체가 상당히 넓어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파묵칼레 석회온천이 위치한 곳은 남쪽이고, 아폴론의 사원, 고대 묘지 등을 볼 수 있는 곳은 북쪽이다. 우리는 북쪽에서부터 시작해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북문의 매표소 위치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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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zey Kapısı Gişeleri · Pamukkale, Deniz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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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티켓을 구매해서 들어갈 수 있는데, 티켓의 가격은 외국인의 경우 인당 700 튀르키예 리라로, 한화 약 27000원 정도 하는 가격이었다.

이 티켓은 파묵칼레의 모든 유적지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이다.

티켓


히에라폴리스(Hierapolis)는 터키 남서부의 파묵칼레(Pamukkale) 지역에 위치한 고대 도시 유적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매우 특별한 장소이다.

설립 시기는 기원전 2세기경, 페르가몬 왕국에 의해 건설되었다. 로마 제국 통치 하에 도시가 번영했고, 특히 온천 요법과 종교 중심지로 유명했다.

주요 유적지는 다음과 같다.

히에로폴리스 극장: 약 1만 2천 명 수용 가능한 대형 원형 극장. 상당히 잘 보존되어 있으며, 현재도 공연이나 축제에 사용되기도 한다.

성 필립 순교지(Martyrium of St. Philip): 5세기경에 지어진 팔각형 구조의 교회. 성 필립이 이곳에서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네크로폴리스(Necropolis): “죽은 자의 도시”라는 뜻으로, 도시 주변에 광범위하게 펼쳐진 거대한 묘지 구역.

온천 목욕탕 & 로마 욕장: 이 지역의 온천을 이용한 목욕탕이 많이 있으며, 일부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클레오파트라 풀(Cleopatra’s Pool): 고대 로마 시대의 기둥들이 물속에 잠겨 있는 온천 수영장. 실제로 클레오파트라가 이곳에서 목욕을 했다는 전설도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지들이 많이 보였다. 역사 공부를 많이 하고 오지는 않은 탓에 잘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런 광활한 유적지에 서있는 것만으로 감격에 찼다.




하염없이 걷다 보니 히에라폴리스 원형극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니 그 규모는 실로 엄청났다.
1만 2천여 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진짜 가능할 것 같았다.

히에라폴리스 원형극장



 

 

  • 파묵칼레


기다리고 기다리던 파묵칼레 석회 온천을 드디어 가게 되었다. 극장에서 조금 더 걸어가니 석회온천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사실 조금 실망했다. 내가 인터넷 매체에서 보던 파묵칼레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예쁜 건 맞았지만 내가 알고 있던 모습이 아니라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발을 담그며 온천을 즐겼다.



하얀 석회암과 에메랄드빛 물이 참 예뻤다.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물도 따뜻해서 발을 담그며 내려오는데 기분이 좋았다. 다만 물살이 조금 센 부분도 있고, 사람들이 하도 많이 지나다녀서 지반이 미끄러워진 부분도 있으니 내려가실 때 주의하시길 바란다.

약간 실망은 했지만 파묵칼레에 발을 담그고 시간을 보냈다는 자체에 안주하며 기분 좋은 파묵칼레 투어를 마쳤다.
아버지도 좋아하셔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돌아갈 때는 어디서 버스를 타는지 몰라 헤매고 있었다. 그런데 동네 주민분들이 도와주셔서 어디서 버스를 타는지 알아내고 무사히 갈 수 있었다. 정보를 공유하고 싶지만 나도 위치를 정확히 몰라 알려드릴 수 없어 유감이다.




  • 추천 식당


돌아와서는 일단 간단히 케밥을 먹었다. 숙소 근처에 있는 케밥집이었는데, 양고기 케밥을 시켰다. 주인분께서 우리가 한국인인 것을 아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케밥



위치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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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AZAN USTA'NIN YERİ · Pamukkale, Deniz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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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안에서도 먹을 수 있고, 밖에 비치된 테이블에서도 먹을 수 있었는데, 우리는 밖에서 먹었다.

양의 내장과 지방, 고기가 적절히 섞여 빵과 같이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위생도 꽤 좋았고 사람들도 많이 다녀가는 것을 보니 괜찮은 식당이라고 생각해서 추천한다.



저녁으로는 양고기를 파는 식당에 갔다. 완전 현지 로컬 식당이다.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찾아 들어가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추천해보려고 한다.

https://maps.app.goo.gl/puTNz2CSesCBYZn98?g_st=com.google.maps.preview.copy

 

Kebapçı Mustafa · Pamukkale, Deniz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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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양갈비 부위를 시켰다.

양갈비와 빵


양의 갈비 부위는 잘 발려져서 칼로 잘려 나오고, 빵은 그릴에 약간 구웠는지 양 기름이 코팅되어 있었고 따뜻했다.

건조된 고추도 곁들여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다만 상당히 매우니 조심해서 드시는 게 좋을 듯하다. 잡내도 거의 나지 않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시킬 수 있는 부위가 다양한 것 같았는데, 양갈비가 부드럽고 가장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듯하다. 다만 기름진 부위다 보니 쉽게 물릴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같이 나온 양파와 토마토를 먹어주면 입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현지인의 식사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식당을 꼭 가보셨으면 한다.




  • 마치며


튀르키예를 여행하면서 느낀 생각이 있다. 이 나라는 꽤 미식의 나라이다. 먹을 것도 많고 값도 싸며 매우 맛있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을만한 음식들이 많다.

아버지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음식을 가리는 사람은 아니다. 그것을 감안하고 튀르키예 음식들을 먹어봐도 모두 입맛에 잘 맞았다. 조금 이상할 법도 한데 그런 것 없이 모든 끼니를 맛있게 먹으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앞으로의 여정이 많이 남아있는데, 먹어볼 것들이 많다는 사실에 기대가 되었다.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나라, 튀르키예의 매력에 한 층 더 빠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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