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3

[브라질] - 리우 데 자네이루 / 남미 여행을 마무리하며, 집가는 길

남미 여행의 마무리 2025년 1월 25일, 나의 길었던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 되었다. 오후 11시 비행기였기 때문에 할 것이 마땅치 않아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에 공항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숙소 체크아웃은 12시에 해야 했는데, 숙소 직원분께 내가 비행기 시간이 좀 늦어서 혹시 숙소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도 되는지에 대해서 물어봤다. 다행히도 직원분께서는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 나는 한국으로 돌아갈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한 뒤에 숙소 마당에서 시간을 보냈다. 숙소에서는 맥주를 팔고 있었는데 날씨도 덥고 아직 출발하려면 시간이 상당히 많이 남아서 한 병 사서 먹었다. 한국에서 이 스텔라 맥주를 캔으로 많이 먹었었는데, 병으로 먹으니 한국에서 먹던 맛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더운 ..

브라질 2025.06.09

[볼리비아] - 우유니 / 선인장 군락 속으로

2025년 1월 7일, 사실 오늘은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를 한번 더 진행하려고 했다. 나는 전날 스타라이트+선라이즈 투어를 했는데, 낮의 소금사막도 보고 싶어서 투어를 예약할까 했다. 그런데 날씨가 그렇게 좋지 않았다. 날씨가 꽤 흐렸고 약간의 비 예보가 예정되어 있었다. 결국 우유니 소금사막의 좋지 않은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예약을 포기했다. 아름다운 기억만 남기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선인장 군락으로 가는 길 무엇을 할까 계속 고민했다. 어디 트레킹이나 한번 다녀와 볼까 하고 구글맵을 이리저리 뒤져봤다. 우유니에는 소금사막 관련 투어가 가장 유명하기에 다른 것은 딱히 할 게 없었다. 그러던 도중 약 10k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선인장 군락이 있는 지형을 발견했다. 트레킹 코스도 아니고 그냥 차도로 ..

볼리비아 2025.05.03

[몽골] - 울란바토르 / 울란바토르에서의 마지막 날

몽골, 울란바토르에서의 마지막 날2023년 4월 19일, 일찍 일어나서 달란자드가드에서 울란바토르로 가는 버스를 타러 버스 터미널에 갔다. 사막을 보고 가지 못하는 현실이 아쉬웠지만 때로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기에 깔끔하게 포기하고 떠났다. 떠나는 날 아침마저도 날씨가 좋지 않아 내 뒷모습은 더 쓸쓸해 보였다. 그렇게 오전 9시에 울란바토르행 버스는 출발했다. 장장 9시간을 달려 우리는 울란바토르에 도착했다. 그날도 어김없이 엣저에게 연락을 하여 우리를 데리러 와줄 수 있냐고 여쭤봤다. 흔쾌히 수락한 엣저는 우리를 데리러 왔고 우리는 다시 Toptour Guest House로 갔다. 다음날은 우리가 공항으로 가야 했기에 엣저에게 아침 일찍 숙소 앞으로 와주실 수 있겠냐고 여쭤본 뒤 약속을 잡고 헤어..

몽골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