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울란바토르에서의 마지막 날2023년 4월 19일, 일찍 일어나서 달란자드가드에서 울란바토르로 가는 버스를 타러 버스 터미널에 갔다. 사막을 보고 가지 못하는 현실이 아쉬웠지만 때로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기에 깔끔하게 포기하고 떠났다. 떠나는 날 아침마저도 날씨가 좋지 않아 내 뒷모습은 더 쓸쓸해 보였다. 그렇게 오전 9시에 울란바토르행 버스는 출발했다. 장장 9시간을 달려 우리는 울란바토르에 도착했다. 그날도 어김없이 엣저에게 연락을 하여 우리를 데리러 와줄 수 있냐고 여쭤봤다. 흔쾌히 수락한 엣저는 우리를 데리러 왔고 우리는 다시 Toptour Guest House로 갔다. 다음날은 우리가 공항으로 가야 했기에 엣저에게 아침 일찍 숙소 앞으로 와주실 수 있겠냐고 여쭤본 뒤 약속을 잡고 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