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그리스] - 아테네 / 새로운 여정, 추천 숙소와 맛집

Minsuslife 2025. 4. 12. 12:26

2024년 2월 8일, 그리스로 떠난다. 튀르키예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그리스 아테네로 간다.

오전 8시 비행기였기에 새벽 4시쯤 공항버스를 탔다. 공항버스 회사는 이스탄불 시내로 왔을 때와 동일하게 “havaist"를 이용했다. 공항버스를 타는 위치는 다음과 같다.

https://maps.app.goo.gl/BGbJaQenuhnPgSGJ8?g_st=com.google.maps.preview.copy

 

Havabüs Taksim · Beyoğlu, İstanb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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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는 24시간 동안 운영하므로 새벽 비행기인 분들도 걱정 없이 이용하실 수 있다.

무사히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고, 출국심사를 한 뒤에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비행기 탑승




  •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하다


1시간 반 정도 이동했을까, 비행기는 아테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수도에 위치한 공항치고 생각보다 규모가 작고 약간 낡은? 느낌이 들어 어색하게 느껴졌다.

입국심사 대기줄이 잘 안 빠져서 꽤 오래 기다렸다. 그래도 별 탈 없이 심사를 잘 마치고 입국할 수 있었다.

아테네 공항

 


이제 가장 큰 난관인 시내 이동을 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우리는 신타그마 광장 근처로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일단 신타그마 광장으로 가야 했다.

신타그마 광장을 가는 법은 공항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나는 X95번 버스를 이용했다. 공항버스는 공항을 나가서 바로 탈 수 있는데, 나가자마자 매표소가 보인다. 인당 5.5유로를 지불하고 표를 예매할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려서 신타그마 광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광장 맞은편에 위치한 의회에서 그리스 군인들이 알지 못할 의식을 행하고 있었다.

의회 앞 군인들



숙소를 가기 전 아버지와 나는 한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아버지는 제육볶음, 나는 짬뽕 우동을 먹었다. 오랜만에 먹는 칼칼한 국물이 너무 좋았다. 아무리 양고기가 맛있고 빵이 맛있었다고 해도 나는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인가 보다.

짬뽕 우동과 제육볶음



  • 추천 숙소


밥을 맛있게 먹은 후 그리스 아테네에서의 4박 5일 동안 묵을 숙소로 출발했다. 숙소는 신타그마 광장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위치는 다음과 같다.

https://maps.app.goo.gl/zHzLdTGqxGGeRZZG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네펠리 호텔 · Ath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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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동안의 총 숙소 비용은 당시 242유로, 한화로 약 33만 8천 원 정도 했다. 마지막 여행지였기에 평소보다 조금 비싼 숙소를 예매하고 잘 쉬다가기로 했다.

조식도 포함이었고 방 컨디션도 좋았다. 청소, 수건 교체등 룸 서비스도 확실하게 해 주셔서 좋았다. 숙소 위치도 번화가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서 치안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친절한 직원이 인상적이었던 숙소였다.

아테네에서 너무 비싼 숙소가 부담되시는 분들은 이곳을 예약하셔서 묵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방 안

 


숙소 안에 들어온 후부터는 그냥 쉬었다. 새벽 3시에 기상해서 나라를 이동하고 긴장감을 가지며 시내로 와서 숙소까지 찾아들어가니 맥이 풀렸다. 일단 씻고 잠을 좀 자며 충전을 하기로 했다. 내가 젊은데도 피곤한데 아버지는 더 힘드셨을 것 같았다.




  • 추천 식당


달콤한 낮잠을 자고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비몽사몽 한 상태로 일단 나가서 음식점을 둘러보다가 그리스 음식을 파는 곳이 있어서 들어가 보기로 했다. 분위기도 꽤 좋고 가격도 있어 보여서 고민했지만 남자들끼리 여행을 와서 언제 이런 곳을 가보겠냐며 그냥 들어갔다.


식당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https://maps.app.goo.gl/3UF3Y3uNx23ndGBN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Athena 's Cook · Ath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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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맥주와 그리스 전통음식인 무사카(Moussaka)를 시키고 라비올리와 구운 오징어를 시켰다.

메뉴에 대해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무사카(Moussaka)는 가지나 감자, 다진 고기, 토마토소스를 층층이 쌓고, 그 위에 베사멜 소스를 두껍게 얹은 뒤 오븐에 구워내는 요리이다. 겉은 부드럽고 속은 깊은 풍미를 가진 음식이다. 약간 라자냐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라비올리는 라비올리는 만두처럼 생긴 파스타로, 얇은 반죽 사이에 속을 채워 만든 후 끓는 물에 삶아내고 다양한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채식, 고기, 해산물 등 다양한 속재료를 넣을 수 있는 선택지가 있는 음식이다.




먼저 맥주와 무사카가 나와서 먹어봤다.


맥주와 무사카



무사카의 첫인상은 맛의 조화로움을 중시하는 요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자, 가지, 다진 고기와 각종소스, 치즈가 입안에서 섞이니 생각지 못한 맛을 만들어냈다. 치즈의 약간 느끼할 수도 있는 맛을 토마토소스가 잡아주고 토마토소스의 약간 튀는 맛을 나머지 재료인 감자와 고기가 잡아주는 듯했다. 이렇게 처음 먹어보는 음식임에도 재료들이 서로 보완해 주는 느낌을 받아 너무 맛있게 먹었다.

호불호가 없을 만한 요리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스에 가보신다면 전통요리인 무사카를 꼭 드셔보셨으면 한다.



무사카를 즐기고 있던 도중, 라비올리와 구운 오징어도 나왔다.

라비올리와 구운 오징어



라비올리는 식당에서 직접 만들었다고 했다. 라비올리 자체는 맛있었고 크리미 한 소스도 잘 어울렸다. 다만 크림소스를 계속 먹다 보니 약간 물리는 감이 있었다. 그래도 맛은 정말 훌륭했다.

구운 오징어는 생각하시는 맛과 같았다. 신선한 맛에 잘 먹었다.

마지막에는 디저트라고 하시며 초콜릿 쿠키를 서비스로 주셨다. 정말 달긴 했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다. 살면서 이 정도 퀄리티의 초콜릿쿠키를 먹어본 적이 있었나 싶었다.

이 식당은 다양한 그리스 요리를 판매한다. 인테리어가 너무 좋아 분위기도 좋았다. 조용히 식사하기에 알맞은 식당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막 엄숙한 분위기는 아니다. 직원 분들도 친절하셔서 먹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다. 마지막에 나오는 서비스 쿠키도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한 것 같다.

이 식당에 방문하셔서 다양한 그리스 요리들을 맛보셨으면 좋겠다.




  • 하루의 마무리


식당을 나와서는 소화도 시킬 겸 근처를 산책하기로 했다.

작고 한적한 골목길을 걷는데, 주위에 유럽풍 건물들이 즐비해 있고, 저 멀리에는 파르테논 신전이 보였다. 진짜 그리스에 온 실감이 났다. 유럽 특유의 풍경이 너무 좋았다.

골목길
멀리 보이는 파르테논 신전



다음날 일정이 저 멀리 보이는 파르테논 신전을 방문하는 것인데, 눈에 보이니까 한시라도 더 빨리 가고 싶었다.

새벽 3시부터 시작해서 참 긴 하루였다. 행복했던 튀르키예를 뒤로하고 새로운 여행지인 그리스에 오게 되었다. 첫날의 인상은 너무 좋았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거리와 맛있는 음식들은 나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앞으로 할 것이 많은데 벌써부터 그리스에 대한 행복감을 느꼈다니 좋은 징조라고 생각했다.

남은 시간 동안 더 행복하기를 기원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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