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 아테네 / 파르테논 신전을 보다, 아테네 통합권 구매 방법

2024년 2월 9일, 오늘은 아테네 투어를 하는 일정이다. 아테네에는 다양한 유적지들이 많은데 그곳들을 둘러볼 예정이었다.

• 아테네 통합권 구매

아테네 통합권이라는 상품이 있다. 이 상품은 아테네의 주요 유적지들을 방문할 수 있는 통합 티켓이다.

가격: 1인당 30유로
사용기간: 첫 입장 후 5일
사용 횟수: 유적지 당 1회

방문할 수 있는 곳

① 아크로폴리스
②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올림피에온)
③ 로만 아고라
④ 하드리아누스의 도서관
⑤ 고대 아고라
⑥ 케라메이코스
⑦ 리케이온

티켓 구매 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https://hhticket.gr/tap_b2c_new/english/tap.exe?PM=P1N

Online Tickets for Archaeological Sites | e-tickets Greece

사실 가장 대표적인 유적지인 아크로폴리스만 해도 입장료가 20유로이기 때문에 아크로폴리스만 방문할 것이 아니라면 통합권을 예매하여 관광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 아크로폴리스(Acropolis)

먼저 아크로폴리스(Acropolis)에 방문했다.

아크로폴리스는 그리스어로 “높은 도시”라는 뜻이다. 고대 도시에서는 종교, 정치, 방어의 중심지로 사용되었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는 가장 유명한 아크로폴리스로, 기원전 5세기경 페리클레스 시대에 대대적으로 건축되었다. 아테나 여신에게 바쳐진 신성한 장소였고, 아테네 시민들에게 문화적 자부심의 상징이었다.

아크로폴리스에는 대표적으로 파르테논 신전, 에렉테이온, 아테나 니케 신전, 프로필라이아,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 디오니소스 극장 등이 있다.

입구

아크로폴리스의 입구에 도착했다. 통합권을 찍고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밑에서부터 성채 위까지 걸어서 올라가야 했다.

걷는 도중 제일 먼저 만난 곳은 디오니소스 극장이었다. 디오니소스 극장이라고 해서 상당히 규모가 클 줄 알았는데 막상 보니 상당히 작고 볼 게 없었다.

허물어진 디오니소스 극장

약간 아쉬움을 가지고 올라가는데 눈앞에 큰 극장이 보였다.

이곳이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이었다.

https://maps.app.goo.gl/AqaM7p1W8cmLZdHd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 · Athens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

튀르키예 파묵칼레에서 본 히에라폴리스 원형극장만큼 크진 않았지만 이 극장도 상당히 규모가 컸다.

극장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고 걸으면서 보기만 해야 했다.


그렇게 계속해서 올라가다 보니 성채의 입구가 나왔다. 이른 시간임에도 엄청난 관광객이 몰려 들어가는데 줄을 섰다.

성채의 입구

들어가서 제일 먼저 파르테논 신전을 구경했다.

파르테논 신전은 아테네의 수호 여신인 아테나에게 바친 신전으로, 아크로폴리스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건축물이다. 기원전 448년부터 기원전 432년까지 당대 최고의 조각가와 건축가의 설계로 16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도리스 양식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파르테논 신전은 얼핏 보기에는 직선과 평면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곡선과 곡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둥의 간격을 균일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시각 효과에 따라 다르게 조절하는 등, 사람의 착시까지 감안하여 곧바르고 균일하게 보이는 과학적인 건축법을 이용한 건축물이다.

내부에 공사를 하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영상이나 사진으로만 보던 파르테논 신전을 눈앞에서 볼 수 있어 너무 영광이었다.

파르테논 신전

다음으로는 에렉테이온 신전을 구경했다.

에렉테이온 신전의 건립 시기는 기원전 421~406년으로 알려져 있다. 이오니아식 건축양식이 사용되었다. 특징으로는 경사진 지형에 따라 설계된 비대칭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여인상 기둥들이 지붕을 받치고 있는 카리아티드 현관이 유명하다. 또한 아테네와 포세이돈이 싸운 장소로 여겨진다.

뜨거운 아테네의 햇살 아래에서 고대 유적지를 보니 뭔가 더 극적인 연출이 되는 것만 같았다.

에렉테이온 신전

전망대에서 아테네의 전경도 바라보았다. 올라오면서 봤던 극장이 더 잘 보이기도 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그리스의 건물들이 참 인상적이었다.

전망대

다 구경을 하고 나가면서 들어올 때 봤던 프로필라이아까지 다시 꼼꼼히 구경하고 아크로폴리스 투어를 마치게 되었다.

프로필라이아

• 추천 식당과 젤라또 가게

아크로폴리스 구경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출발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며 걸어가다가 일식당이 보이길래 들어가 봤다. 가게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https://maps.app.goo.gl/dcH7gcH8Hidk8B5F8?g_st=com.google.maps.preview.copy

Shiraki Athens · Athens

메뉴는 꽤 많았지만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메뉴는 가라아게와 새우튀김 우동이었다. 아버지와 나는 둘 다 새우튀김 우동을 시키고 가라아게 한 접시를 시켰다.

참고로 가라아게는 일본식 닭튀김이다.

꽤 오래 기다린 후에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가라아게와 새우튀김 우동

사실 가격은 좀 비쌌다. 새우튀김 우동 한 그릇에 당시 12~13유로 정도 했던 것 같다. 퀄리티도 좋은 이유도 있겠지만  일단 아테네가 관광지이기에 기본적으로 물가가 비싼 편이었기에 감안해야 했다.

맛은 정말 좋았다. 일단 극찬하고 싶은 것은 새우튀김이다. 사진 상에는 튀김이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큰 새우 두 마리가 제공되었다. 큼지막해서 먹는 맛도 있었고 원물이 좋은 것인지, 살이 탱글탱글하고 비린 맛이 없었다. 튀김옷도 상당히 퀄리티가 좋았다. 바삭함은 기본이고 적당히 튀겨져서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바삭함을 가지고 있었다.

우동 국물과 면은 새우튀김만큼 특별하지는 않았다.

가라아게도 맛있게 먹었다. 이 식당은 튀김류를 참 잘하는 것 같다.


맛있게 밥을 먹은 후 꽤 유명한 젤라또 가게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위치는 다음과 같다.

https://maps.app.goo.gl/fgsEsAqmEBDMEpU7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Le Greche · Athens

나는 초콜릿과 피스타치오 맛을 주문했다.

젤라또 가게

둘 다 너무 내 취향이어서 우위를 가릴 수 없다.

초콜릿 맛은 너무 꾸덕하고 진해서 좋았다. 그냥 단 맛만 나는 싸구려 아이스크림 맛이 아니라 진짜 오리지널 초콜릿 맛이 났다. 조금 쉽게 표현하자면 카카오 함량이 높은, 약간 쌉싸름한 맛과 달달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맛이었다. 그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어 너무 맛있게 먹은 아이스크림이었다.

피스타치오 맛은 꽤 의외였다. 내가 이 젤라또를 먹기 전 한국에서 먹은 피스타치오 맛 아이스크림은 다 가짜였다. 피스타치오 본연의 맛이 너무 적나라하게 들어오는데, 기분 나쁜 적나라함이 아니었다. 묵직하지만 부드럽고 달달하게 들어오는 맛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내가 피스타치오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님에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여행할 때 당 보충이 필요하시다면 이곳에서 젤라또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너무 고급스럽고 행복한 맛을 가지고 있다.



할 말이 많아져 오후 일정은 다음 포스팅에서 적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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