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4일, 쿠스코에서 출발하고 나서 잠이 들고
일어나 보니 페루와 볼리비아의 국경에 도착해 있었다. 전날 오후 10시에 출발해서 다음날 오전 11시에 국경에 도착했다.
아파서 약을 먹고 잠들었더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잤다. 거의 기절에 가까운 수면이었던 것 같다.
- 볼리비아 비자 발급
한국인은 볼리비아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하다. 비자를 발급받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1. 서울에 위치한 볼리비아 대사관에서 발급(30달러)
2. 대행사 이용하기(한화 12만 원 정도)
3. 페루에 위치한 볼리비아 대사관에서 발급(30달러)
4. 볼리비아 국경에서 도착비자 발급(120달러)
나는 이 방법 중 2번 방법을 선택했다. 나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었기에 비자 발급 비용과 왕복 교통비를 생각하면 비자 대행사를 통해 발급받는 방법이 비용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이득이 되었기 때문이다.
비자 대행을 이용하거나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구비해야 할 서류가 있다.
1. 여권(유효기간 6개월 이상)
2. 볼리비아 내에서의 숙박예약 확인서(영문)
3. 볼리비아 내에서의 일정표
4. 본인명의 영문 통장 잔고 증명서(500달러 이상)
5. 황열병 접종 원본 및 사본(라파즈, 우유니만 방문 시 불필요)
6. 왕복 항공권(남미 국가 in, out)
7. 여권용 사진
8. 비자 신청서(볼리비아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
나는 대행을 이용했기에 비자 신청서는 대행업체에서 해줬지만 직접 가셔서 신청하시는 분들은 다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을 먼저 하신 후 발급받으실 수 있다.
https://www.embolcorea.com/
주한 볼리비아 대사관
제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Thanks for submitting!
www.embolcorea.com
나는 모든 서류를 구비하여 대행업체로 보냈고, 볼리비아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볼리비아 관광비자는 비자를 발급받은 시점으로부터 180일 이내에 입국하여야 하고 유효기간은 30일이다.
- 볼리비아 국경 넘기
이제 국경을 넘을 차례였다. 내가 건넌 국경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https://maps.app.goo.gl/PAcPgNigYSgkN4ME6?g_st=com.google.maps.preview.copy
Desaguadero · Desaguad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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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린 후 줄을 섰다. 한 공간에서 출국과 입국이 동시에 이루어졌기에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되었다. 마침 출입국 사무소에 많은 버스들이 정차했기에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거의 40분에서 1시간 정도는 기다린 후에야 출국과 입국심사를 받고 나올 수 있었다. 몸이 아직 성치 않아서 기다리는데 맥이 빠졌다.
준비해 온 비자도 문제가 없었고, 짐 검사할 때도 딱히 문제가 없어서 별다른 이상 없이 잘 통과할 수 있었다.
- 우유니로 가는 버스 예매
국경에서 3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니 라파즈 시내가 보였다. 라파즈는 해발 약 3700m에 위치해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이다.
나는 오후 3시 30분경 라파즈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약 17시간의 이동 끝에야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터미널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https://maps.app.goo.gl/oCLGF44RYD6HwHpB9?g_st=com.google.maps.preview.copy
Terminal De Buses Lapaz · La P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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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리자마자 우유니로 가는 버스를 예약했다. 라파즈에서 머물지 않고 당일 저녁에 야간버스를 타고 우유니를 가야 했기에 바로 예약해야만 했다. 온라인과 현장예매의 가격차이가 꽤 난다는 정보를 얻어서 현장에서 예매하게 되었다.
라파즈에서 우유니를 가는 버스회사는 매우 많았다. 그런데 당일예약이고 주말이다 보니 거의 모든 회사의 버스좌석이 매진되어 있었다. 가격이 싼 곳부터 돌아보다가 도저히 구할 수 없어서 가격대가 조금 나가는 회사인
"Titicaca"라는 회사의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좌석이 Cama좌석(많이 젖혀지는 좌석)만 남아있어서 조금 더 비싼 돈을 주고 예매했다. 출발시간은 오후 9시 30분이었고, 가격은 120 볼리비아노, 한화로 약 25000원 정도 했다.
- 환전, 유심
이후 곧바로 환전을 하고 유심을 사러 갔다. 일단 마녀시장 근처로 갔다. 마녀시장 근처가 환전하기 좋다고 하고, 꽤 번화가라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마녀시장 근처에 위치한 산 프란시스코 교회가 있는데, 이 근처에서 환전도 하고 유심도 구매했다. 위치는 다음과 같다.
https://maps.app.goo.gl/xwndKh32ogUYNGBy9?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산 프란시스코 교회 · La P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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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에 대해서 먼저 설명하자면, 볼리비아는 암환율이 적용되는 국가이다. 공식환율은 1달러당 6.9 볼리비아노이지만 암환율은 1달러당 10~11 볼리비아노로 책정되어 있다.
은행, 공항 같은 곳에서 환전을 하는 것보다 시내에 있는 사설 환전소를 방문하여 가격을 비교해 보고 환전하는 것이 좋다. 나는 곳곳을 방문해서 100달러를 1100 볼리비아노에 가깝게 환전했다. 엄청난 이득이었다.
다음으로 유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보자면 볼리비아 유심은 크게 3가지가 있다.
1. Entel(엔텔)
2. Viva(비바)
3. Tigo(티고)
가장 추천하는 유심은 엔텔이다. 엔텔이 비싸긴 하지만 우유니 사막에서도 잘 터진다고 한다. 비바와 티고는 가격대가 무난하긴 하지만 우유니 지역에서 잘 터지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우유니 소금사막에 방문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엔텔 통신사의 유심을 이용했다.
그냥 대책 없이 걸어 다니다가 한 대리점을 방문하여 유심을 구매했다.
- 라파즈 현지인들의 이동수단인 케이블카, 텔레페리코
라파즈에는 유명한 교통수단인 케이블카, 텔리페리코가 있다. 버스 출발 시간인 오후 9시 30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기에 텔리페리코를 타며 가볍게 라파즈 시내 투어를 하기로 했다.
텔리페리코 노선도는 다음과 같다.

편도 가격은 3 볼리비아노, 한화로 약 600원 정도 한다.
나는 한 바퀴를 다 돌아볼 여력이 되지 않았기에 빨간색 노선만 이용해서 엘알토(El Alto) 전망대만 방문하기로 했다.
빨간색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https://maps.app.goo.gl/vYRawV41ehCjR8X46?g_st=com.google.maps.preview.copy
TELEFÉRICO ROJO · La P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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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표를 사고 텔레페리코에 탑승했다.
붉은 벽돌의 집들 위로 빠르게 지나갔다.

텔레페리코의 시설은 생각보다 좋았다.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과 쾌적한 내부가 인상적이었다. 볼리비아가 남미 최빈국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렇게 신식의 교통수단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다.
한 10분에서 15분 정도 쭉 올라간 후에 엘 알토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https://maps.app.goo.gl/chesSuEWicrqzPTy9?g_st=com.google.maps.preview.copy
Station 16 De Julio · El Al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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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내려서 바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전망대를 맞이할 수 있다. 엘 알토 구역은 치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역 밖을 넘어가시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는다.
전망대를 가면 라파즈가 한눈에 다 보인다. 이렇게 높은 곳에 밀집되어 있는 건물들을 보니 매우 이색적으로 다가왔다.

도시의 전경을 구경하고 다시 밑쪽으로 내려갔다. 동일하게 표를 구매하고 표를 찍은 뒤 텔레페리코에 탑승했다.
내려갈 때의 전경이 더 멋있었다. 올라갈 때는 보고 느낄 수 없었던 장엄함이 나에게 다가왔다.

길지 않았지만 라파즈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 드디어 우유니로
내려와서는 밥을 간단하게 먹었다. 터미널 근처에 있는 음식점이었는데, 닭을 주로 파는 것 같았다.

대부분은 현지인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다. 맛은 그렇다고 할 특색은 없고, 나름 괜찮은 편이었다.
밥을 먹고 버스를 탑승할 시간이 다 되어 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버스는 가격이 조금 센 만큼 시설도 좋았다. 나는 1층 좌석에 앉았는데, 담요도 제공되고 커튼도 치고 갈 수 있었다.

드디어 우유니 소금사막을 보러 가는 마지막 여정이 시작되었다. 몸도 조금씩 괜찮아지는 기미가 보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온전히 볼리비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 편히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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