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8일, 칠레로 넘어가는 날이다. 오전 6시 30분 버스를 예매해 놓았기 때문에 오전 5시에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숙소를 떠났다.
- 볼리비아-칠레 가는 버스표 구매
나는 국경을 넘기 위해 버스를 예약했다. 버스를 예약하는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해보려고 한다.
나는 "Cruz Del Norte(크루즈 델 노르떼)"라는 버스를 예매했다. 이 버스 사무실은 우유니 버스터미널에 위치하고 있다.
https://maps.app.goo.gl/Y8J7nDzfqPQf1imH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TERMINAL TERRESTRE DE UYUNI · Uyuni
www.google.com
이 버스터미널에는 많은 버스회사가 있는데, 칠레 산 페드로 아타카마로 가는 버스회사는 당시에 크루즈 델 노르떼밖에 없었기에 이곳에서 표를 예매했다.
버스의 경로는 볼리비아 우유니- 칠레 칼라마 - 칠레 산 페드로 아타카마로 예정되어 있었다. 중간에 칼라마라는 도시를 경유하는 것 같았다.
시간대는 오전 6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예매했다.
가격은 인당 360 볼리비아노, 한화로 약 7만 원이었다. 암환율을 적용한다면 4만 원 정도 하는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버스표가 빨리 매진될 수 있기 때문에 출발일로부터 며칠 전에 표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나는 우유니에 도착한 날에 표를 구매했기에 자리 선택에 문제가 없었다.
오전 6시에 버스터미널에 도착했고, 짐을 버스에 싣고 6시 30분이 되어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 볼리비아-칠레 국경 넘기
볼리비아와 칠레의 국경을 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QR코드 입국신고서, 종이 입국신고서 작성을 해야 한다.
QR코드 같은 경우는 버스내부에 코드가 붙어있기 때문에 휴대폰으로 스캔하여 작성하면 본인의 입국정보가 담긴 QR코드가 생성된다. 그 코드를 캡처해 놨다가 입국할 때 보여주면 된다. 직원이 다가와서 코드를 스캔해 간다.
종이 입국신고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작성하면 된다.
1. 영문 성, 영문 이름
- 예) HONG GILDONG
성별 - M (남자) , F (여자)
2. 국적 - 예) KOREA
3. 출생지 - 예) SEOUL / KOREA
4. 칠레 내 숙소 주소
5. 타입 - Passport
여권 번호 - 예) AB123456
6. 입국 공항 - 예) SANTIAGO AIRPORT
나의 경우 육로이동을 했고, 그 국경의 이름은 Ollague였기에 위의 국경명을 작성했다.
7. 입국 교통수단 - 해당 항목 체크
7-1. ○ Vessel 선박
7-2. ○ Plane 비행기
7-3. ○ Train 기차
7-4. ○ Bus 버스
7-5. ○ Truck 트럭
7-6. ○ Car 자동차
7-7. ○ Motorcycle 오토바이
7-8. ○ Other 기타
8. 해당 항목 체크
a) 수화물에 포함되지 않는 상품을 가지고 있는가?
b) USD $ 10,000 이상의 금액, 현금이나 물건을 가지고 있는가?
9. 해당 항목 체크
a) 식물이나 동물을 운반하고 있지 않은가?
b) 18세 미만 자녀의 수화물이 있는가?
있다면 몇 개인가?
10. 날짜 - DD/MM/YY 순으로 기재
11. 서명
이 신고서는 입국할 때 제출하면 된다.
오전 11시 30분쯤 국경에 도착했다. 국경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https://maps.app.goo.gl/KDincAduMsSGhiCT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Estación Avaroa · Estación Avaroa
www.google.com
볼리비아 출국심사를 받고 버스를 다시 타고 칠레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었다.
칠레 국경을 넘을 때 주의사항이 한 가지 있다. 입국심사를 받을 때 “PDI “라는 영수증 같은 종이를 하나 받는데, 이 종이는 칠레 출국까지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만약 잃어버려서 출국할 때 제출하지 못한다면 벌금을 내야 하고 절차도 복잡하다고 알려져 있다.
칠레 국경을 넘을 때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되었다. 국경을 넘는 사람도 많고, 짐 검사도 상당히 깐깐하게 했다. 짐 검사 같은 경우는 짐을 풀어헤쳐서 반입 금지 품목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짐 검사가 끝난 이후에도 버스를 기다리느라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
오전 11시 30분에 국경에 도착해서 오후 1시 30분에 다시 출발할 수 있었다.
아침을 먹지 않아 매우 배고팠는데, 국경 앞에서 엠파나다를 팔길래 냉큼 사서 빨리 먹었다.
- San Pedro de Atacama(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오후 1시 30분에 국경에서 출발해서 칼라마를 경유한 후 5시간을 더 달려서야 칠레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후 6시 30분, 약 12시간이 걸린 셈이었다.
아타카마 버스터미널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https://maps.app.goo.gl/Sd9Vkye5bNFJwtsH9?g_st=com.google.maps.preview.copy
Terminal de Buses San Pedro de Atacama · San Pedro de Atacama, Antofagasta
www.google.com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San Pedro de Atacama)는 칠레 북부 안데스 산맥 고원 지대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 중 하나인 아타카마 사막의 중심지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유산 덕분에 전 세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이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인 아타카마 사막을 직접 가보고 싶었기에 이곳을 오기로 결정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숙소로 걸어가는데 역시 사막에 위치한 도시이다 보니 모래바람이 많이 불었다.
- 추천 숙소
나는 다음과 같은 숙소를 예약했다.
https://maps.app.goo.gl/DHH9gRAkzSYrXgdA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Hostal Misky Wasi - San Pedro de Atacama · San Pedro de Atacama, Antofagasta
www.google.com
나는 총 4박 5일을 예약했고, 가격은 60달러, 한화로 8만 3천 원 정도였다. 비싼 물가를 자랑하는 아타카마에서 이 정도 가격의 숙소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이 숙소는 다른 곳과는 다르게 여러 명이 모여자는 도미토리가 아니라 침대가 두 개 놓여있는 방이었다. 많은 사람들과 자면서 지친 나를 치유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었다. 또한 공용 주방에서 요리도 할 수 있고 밥도 먹을 수 있어서 메리트가 컸다. 물론 식기구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다.
마당도 잘 가꾸어져 있어서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은 숙소였다.
아타카마 시내와 조금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과 꽤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으니, 한 번 방문해서 숙박을 해결해도 좋은 숙소라고 생각한다. 강력 추천하는 숙소이다.
- 저녁식사
저녁식사는 시내에 나가서 해결했다. 조금 늦은 시간이었기에 돌아다니다가 괜찮아 보이는 닭요리 식당에 방문해서 먹었다.
꽤 맛있었다. 그런데 그냥 추천할만한 음식점까진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무난한 맛에 적당한 가격이었기 때문에 한 끼를 때우기에 괜찮았던 식당이었다.
- 마무리하며
새로운 환경에 또 적응해야 하는 시간이었다. 국가를 옮겨 다니며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몸이 조금씩 지치지만 날이 지날수록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이 많아져 몸과 마음의 양식을 쌓아가는 것 같다.
칠레에서는 앞의 여행지와는 다르게 휴식을 중점으로 두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몸이 회복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무리하면 더 힘들어질게 뻔했다.
하루하루 어떤 일이 생길까 기대했다. 이상하리만큼 남미에서 큰 어려움 없이 여행이 잘 이어나가지고 있는 것 같아 안심했다. 칠레에서의 여정을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기원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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