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오후 오늘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떠나는 날이다. 오후 11시 비행기였기 때문에 하루 종일 시간이 남았다. 결국 공항을 가기 전까지 숙소에 남아있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이 났다. 일단 숙소에 있기 위해서는 허락이 필요했다. 일단 숙소 주인분께 체크아웃하고 짐은 내놓긴 할 건데, 혹시 마당에서 저녁까지 시간을 보내도 되는지 정중히 여쭤봤다. 다행히 주인분께서는 흔쾌히 승낙해 주셨고, 방에 들어가 있는 것 빼고는 모든 시설을 편히 이용하다가 떠나도 좋다고 하셨다. 마지막까지 좋은 기억을 주는 숙소였다. 나는 짐을 다 챙기고 마당으로 옮겨둔 뒤 점심부터 먹으러 떠났다. 저저번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로컬식당인데, 오늘은 다른 메뉴를 도전해 보고자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식당의 위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