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오전 9시경 우리는 므릉에 도착했다. 비수기임에도 므릉 버스터미널 앞에는 택시 호객꾼들이 있었다. 홉스골 호수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려면 차로 한 시간 반 정도를 가야 했기 때문에 우리는 택시를 잡아서 가야 했으므로 터미널 앞에 있는 택시 기사들과 흥정을 시작했다. 택시 기사들 대부분 12만 투그릭, 한화로 5만 원 정도를 제시했다. 그러던 도중 한 택시기사와 흥정을 하여 10만 투그릭 정도로 합의를 봤다. 사실 10만 투그릭도 상당히 비싼 비용이었지만 우리가 홉스골 호수로 들어갈 마땅한 방법도 없을뿐더러 그 기사님은 왕복 3시간을 갔다 오셔야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합리적인 금액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 후 전 날 예약한 게르가 있는 위치를 말하고 홉스골 호수로 가는 길을 떠났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