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싱가포르] - 싱가포르 / 여행의 발단, 유심구매, 환전지갑, 인천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 이동

Minsuslife 2025. 6. 12. 00:03

 

  • 여행의 발단


때는 2025년 2월 10일, 내가 남미 여행에서 돌아온 지 13일째 되는 날이었다. 설날 연휴가 지나고 대학교 개강 전까지 본가에 있기로 했는데, 이 날따라 뭔가 공허한 느낌이 들었다.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술을 마시거나 게임을 하는 것도 한두 번씩 하니 슬슬 싫증이 나던 터라 다른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 같다.

뭔가 그날은 그냥 이상했다. 내가 본가에 있으면서 뭘 해야 하는지, 지금 이렇게 집에만 있으면서 얻는 게 있을까 싶었다. 그러면서 불현듯 다른 곳으로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전 시간대와 저녁시간 때 전까지는 그냥 머릿속으로 상상만 했다. 그런데 잠에 들기 전, 밤늦은 시간에 휴대폰을 하며 비행기표 가격만 볼까 하며 피행기표 예매 사이트에 들어가 봤는데 싼 가격의 비행기표들이 상당히 많았다. 많은 표들 중에 한 목적지가 내 눈에 들어와 버렸다. 바로 “싱가포르”행 비행기표였다.

언젠가는 동남아를 가보고 싶었지만 항상 주저했다. 나에게 동남아란 그리 달갑게 보이지는 않는 곳이었다. 가보지 않은 내가 판단하기엔 섣부른 판단이 맞았지만 위생적으로나, 국민의 수준 등을 봤을 때는 내가 굳이 가고 싶은 곳은 아니었다. 그런데 갑자기 무작정 그곳으로 가보고 싶었다. 내가 항상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던 곳을 몸으로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참 엉뚱한 생각이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생각이 나를 지배해 버렸다.

내가 표를 예매할 당시 싱가포르행 편도 비행기표의 가격은 14만 원 정도 했고, 나는 그 가격을 보고 도저히 보고만 넘어갈 수 없었기에 바로 예매해 버렸다. 바로 다음날, 11일 오후 8시 4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였다. 비행기를 예매하고 나서는 인천공항으로 가는 직통버스도 예매했다.

그렇게 나는 나 자신을 졸지에 20시간 뒤에 바로 떠나야만 하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 돌아오는 비행기는 예매하지 않았다.





  • 인천공항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짐을 꾸렸다. 반바지 두 개, 속옷, 슬리퍼, 티셔츠 4장, 간단한 세면도구를 챙겼다. 그냥 작은 가방에 간단히 챙겼다. 동남아는 여름이었기에 두꺼운 옷을 챙겨갈 필요가 없었다. 문제는 한국에서 돌아다닐 때였는데, 짐이 많아지는 것은 싫어서 그냥 반바지에 반팔을 입고 얇은 바람막이를 하나 입고 인천공항으로 떠났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 같았다. 터미널을 가는 택시 안에서 택시 기사님도 이 날씨에 왜 반바지를 입고 다니냐고 하셨는데, 여행 간다고 말씀드리니 바로 수긍하셨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공항버스에 탑승하고, 2시간을 넘게 소요한 뒤에 오후 4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https://maps.app.goo.gl/DKp84BiBHgxxbwbE9?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인천국제공항 · 중구, 인천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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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유심 수령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유심이 필요했다. 현지에서 유심을 사기에는 시간적으로 조금 부족할 것 같아서 한국에서 동남아 통합 유심을 사서 가기로 했다. 전날에 바로 구매를 해서 공항에서 수령하기로 해놓아서 찾기만 하면 됐다.

https://naver.me/546Z0c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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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절대 아니고, 내가 이용한 유심 정보를 알려드리고 싶어서 링크를 첨부한 것이다.

이 유심은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베트남, 스리랑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한국에서 30일 동안 10GB를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인천국제공항 1 터미널 3층 L카운터 근처에 위치한 로밍센터에서 유심을 수령했다. 내 정보를 적으니 바로 유심을 받아볼 수 있었다.






  • 환전


환전은 달러로만 환전했다. 나는 하나은행 환전지갑을 이용했는데, 환전지갑은 현금을 직접 은행에 가져가서 환전을 받는 것이 아닌, 계좌에 있는 돈을 환전 신청하여 내가 원하는 하나은행 지점에서 환전한 통화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동남아의 대부분의 국가는 카드 사용이 크게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달러를 소량만 환전했다. 추후에 부족하면 ATM에서 뽑아 쓸 수 있었기 때문에 굳이 환전을 많이 할 필요도 없었다.

하나은행 인천공항 제1 터미널 수령장소는 3층 일반지역 11번 출입구 및 C체크인카운터 부근이다.





  • 출국


유심을 구매하고 환전을 마친 뒤에는 출국 심사를 받으러 갔다. 내가 출국할 당시 인천공항 줄을 오래 서야 한다고 해서 좀 일찍 갔는데, 소식과는 다르게 사람이 별로 없어서 빨리 통과할 수 있었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음식점에서 우동도 먹고

우동




스타벅스에서 음료도 하나 사서 먹었다.

스타벅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탑승 시간이 다가왔고,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내가 이용한 항공사는 Scoot 항공이었는데, 저가 항공사이다 보니 시설도 좋지 않고 기내식도 나오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니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다.


탑승



비행기는 정시에 출발했고, 6시간 40분을 날아간 후에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https://maps.app.goo.gl/khUmfAVNxK2qGr7a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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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창이공항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다. 싱가포르 도착 당시 현지 시각은 오전 2시 30분이었는데, 도심으로 이동하는 첫 지하철이 오전 5시 30분이었다. 할 수 없이 공항에서 잠을 조금 청한 뒤에 첫 차 시간을 맞춰 시내로 이동하기로 했다.


불과 하루 만에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에 대해 어안이
벙벙했다. 내가 결정한 일이라고 해도 이렇게 급격하게 상황이 바뀌니 조금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왕 온 거 어떻게든 꾸려나가 보자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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