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 2023년 9월경, 가족들끼리 식사를 하다가 아버지와 여행 얘기가 나왔다. 아버지가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셨는데, 어디로 가면 좋을지 그냥 검색만 해보다가 튀르키예가 뭔가 끌려 제안을 드렸다. 아버지는 개인 일을 하고 계셨기에 항상 시간이 없으셨다. 가끔씩 주말을 껴서 가족여행을 가는 정도였지, 오랫동안 일터를 비우시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음 해에 돌아오는 설날을 껴서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셨다.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어 놀랐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와 동생에게도 같이 가자고 했지만 둘은 낼 수 있는 시간도 없고 남자들의 여행에 끼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다. 같이 가면 참 좋았을 텐데 말이다. 결국 아버지와 나 둘이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갑자기 비행기표를 예매하라고 하셔서 그 자리에서 다음 ..